<테러 응전>숨어있는 적들도 거뜬히 제압 첨단무기 `시선집중`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이 이번에 어떤 첨단무기를 선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뉴스오브더월드는 미군이 냉전 이후 수십억 달러를 들여 개발해 온 신병기 중 2중총열 소총, 랜드워리어시스템 등 이번에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무기를 소개했다.

 특수부대에 지급될 예정인 2중총열 소총은 나토 표준의 5.56㎜ 탄환을 사용하는 일반 소총 총열 윗부분에 20㎜ 유탄을 발사하는 총열과 유탄을 제어할 수 있는 레이저유도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 유탄은 사거리가 800m에 달하며 레이저유도시스템이 유탄이 어느 위치에서 폭발해야 최대의 피해를 줄 수 있는지 계산해주기 때문에 참호 또는 차량 뒤에 숨은 적까지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같은 소총은 랜드워리어시스템에 의해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된다. 랜드워리어시스템은 개별 병사가 헬멧 바이저에 나타나는 정교한 컴퓨터 디스플레이로 정확한 전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바이저는 병사가 시력을 잃지 않도록 빛을 적절히 차단해주는 것은 물론 적외선을 사용해 야간에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아군은 녹색으로 적군은 적색으로 표시해주는 목표시스템과 위성을 이용하는 음성메시징시스템이 피아의 식별과 작전의 전개를 도와준다. 또 음성메시징시스템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손목에 장착한 한손으로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가 아군의 바이저에 문자를 스크롤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밑을 음속으로 이동하다 목표물 앞에서 공중으로 발사돼 스마트 미사일로 변하는 슈퍼 진공어뢰도 치명적인 무기다. 이 어뢰는 미국의 전함과 잠수함이 적지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안전하게 목표목을 제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량된 보잉747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빔 무기도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이 레이저 빔 무기는 웬만한 마을 몇 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인 2MW의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으며 180마일 떨어진 곳의 군중 중에서 한사람만을 골라 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미군은 레이저빔 비행기 편대를 2008년까지 편성할 계획이지만 이미 최소한 2대의 비행기 프로토타입이 현재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전에 빈 라덴 제거를 위해 주로 사용했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대신 GBU라는 무기도 주목받고 있다. GBU15시스템의 경우 2000파운드의 포탄이나 관통포탄을 운반할 수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 열추적 시스템으로 무장돼 목표에서부터 18마일 범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 미 공군이 이라크 지하 명령센터를 관통시키기 위해 개발한 GBU28 미사일은 레이저로 유도되며 4400파운드의 관통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참전이 예상되는 영국도 벙커 파괴용 스톰섀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수천개의 작은 로봇 곤충 철갑 차량에 숨어 있다 독가스를 살포하거나 포탄으로 변하는 무기도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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