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모티즌 잡기` 치열

 ‘모티즌을 잡아라.’

 휴대폰 기반의 무선인터넷이 20대 전후의 젊음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하면서 KTF·SK텔레콤·LG텔레콤 등 무선인터넷 3사가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을 잡기 위한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브루’(KTF), ‘SKVM’(SK텔레콤) 등 신규 다운로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무선인터넷 3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초반부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공모전=기존 유선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분야에서도 사용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브루’ ‘SKVM’ 등 신규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콘텐츠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제공자(CP)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우수 콘텐츠를 공모한다. 당선작에게는 ‘엔탑’의 CP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최근엔 네오엠텔·모바일온·와이더댄닷컴·유엔젤·인포허브 등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19개사를 ‘CP지원 협력업체’로 선정해 연말까지 40억원, 내년까지 총 1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험단 모집=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해 초기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일반 사용자 모니터링을 통한 ‘사전고객평가작업’이다.

 KTF는 이에 따라 미국 퀄컴의 컬러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체험단을 모집한다. 일반고객 등 총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매직엔 멀티팩서비스 체험단’은 지난달 25일 1기를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일본 NTT도코모의 ‘포마(FOMA)체험단’(4500명)을 능가하는 초대형 고객모니터링 행사다.

 체험단에 선발되면 컬러 브루폰과 서비스료를 지원받아 모바일 게임 참가, 투어 서바이벌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대형 페스티벌=무선인터넷업계의 주력 타깃은 cdma2000 1x 서비스 개시와 256컬러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지난 5월부터 업그레이드 자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LG텔레콤은 최근 ‘cdma2000 1x’ 서비스의 강점을 전파하고 전국적인 붐 조성을 위해 ‘초고속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서는 추점을 통해 1명에게 티뷰론 승용차, 10명에게 LGIBM 노트북, 50명에게 cdma2000 1x 컬러 전용 휴대폰 등 총 661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전망=현재 이동통신 3사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바로 무선인터넷이다. 전화 시장이 3사 체제로 재편되고 음성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인 2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는 무선인터넷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과 신규 고객을 ‘모티즌’으로 유인하기 위한 무선인터넷 3사의 마케팅은 더욱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는다지만 실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는 미미하다”며 “무선인터넷 서비스업계의 이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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