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공급업자(PP)와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프로그램 수급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PP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PP협의회(회장 정창기)가 5일부터 이틀 동안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하는 PP실무자 워크숍에서 공동 주제발표에 나서는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김은미·류춘열 교수, 인하대 김대호 교수를 통해 제기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배포한 자료를 통해 “채널 용량한계로 PP들의 경쟁이 심화되자 위성방송사업자 및 SO들이 PP들의 줄세우기와 부당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PP협의회측이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PP들의 단체행동을 수용할 수 있는 법률적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PP가 SO로부터 수신료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향후 4∼5년 동안 원하는 PP에 한해 집단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은 방안이 마련돼야만 요금 정상화 등 시장질서 확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PP측 주장은 위성방송측이 일부 PP로 구성된 KDB협상단(대표 전정만)의 협상요청을 “대표성이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PP와 위성방송간 갈등과 관련, KDB협상단은 지난주 방송위원회를 항의방문했으나 방송위측은 아직까지 중재에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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