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컨설턴트 키운다

　정보통신부는 다음달부터 중소 SI업체, 컨설팅업체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의 IT업무 담당자로 즉시 취업이 가능한 IT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기존 IT 컨설턴트에 대한 재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IT 전문 컨설턴트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IT화 과정에서 인력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IT 전문 컨설턴트를 집중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경제인연합,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전자거래협회 등 관련단체, PwC, 액센츄어, 삼성SDS, LGEDS시스템 등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 국내 최고 수준의 IT 컨설턴트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SI, 컨설팅업체 등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컨설턴트와 전통산업의 IT기획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미국 CEI(Certified Enterprise Integrator), 영국 eBAT( eBusiness Assessment Tool) 등 국제공인자격증 취득과정, 기존 컨설턴트 또는 기업의 IT 담당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단기과정 등을 개발해 대학, 민간 교육기관, 관련업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IT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정보화지원센터를 통해 2003년까지 2년간 시범 운영함으로써 중소SI, 컨설팅업체, 오프라인 기업에 즉시 취업할 수 있는 800명의 신규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현직 컨설턴트 및 IT담당자 1800명에 대해서는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력에 대해서는 전경련 등 사업 주관기관 명의의 민간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며,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정보화 사업에 참여시켜 실무경험을 쌓은 후 SI, 컨설팅업체의 전문 컨설턴트 및 전통산업의 IT 기획인력으로 취업을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

　IT 전문 컨설턴트 교육과정은 11월까지 교육프로그램 및 교재개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운영이 이뤄지며 1차연도에 정보화촉진기금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