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상표제도 도입 이후 52년만에 상표 등록건수가 50만건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지난 49년 11월 상표제도가 도입된 이후 84년 10만호, 90년 20만호, 94년 30만호, 98년 40만호 상표 등록에 이어 지난 23일자로 50만번째 상표권이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50만번째로 등록된 상표권은 크라운 베이커리가 지난해 5월 25일 출원한 ‘추카도리’상표이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상표출원 규모는 미국과 일본·중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 상표 출원 대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내국인 국내등록 대비 해외등록 비율은 77.2%로 영국 57.2%, 미국 41.2%, 독일 27.9%, 일본 16.2% 등을 제치고 주요 상표 출원 대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및 홍보 활동 측면에서 많은 기업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출원 규모에 비해 브랜드의 질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글로벌 브랜드 확보는 아직까지 미미해 이를 확보하기 위한 상표 개발 및 관리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사이버 시장에서의 상표권 선점 경쟁이 치열지고 있다”며 “향후 이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상표권 확보 경쟁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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