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스프트뱅크그룹과 손잡고 일본에 진출한다.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소프트뱅크그룹과 공동으로 오는 9월 일본에 현지 합작투자법인인 엔씨재팬을 설립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자본금 5억엔(한화 약 53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엔씨재팬의 지분은 엔씨소프트가 40%를 소유하게 되며 소프트뱅크그룹의 SBC가 25%, SBMM이 20%, BBT가 10%, SBTH가 5%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엔씨재팬은 엔씨소프트에서 향후 2년간 개발하거나 판권을 확보하는 모든 온라인게임에 대해 일본 내 독점적 라이선스를 갖게 돼 ‘리니지’에 이어 ‘타뷸라라사’ ‘L2’ 등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을 대거 일본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엔씨재팬은 우선 소프트뱅크의 관계사들이 갖고 있는 일본 내 리소스를 활용해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붐 조성에 나서 오는 12월부터 ‘리니지’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소프트뱅크의 계열사인 BBT와 야후재팬이 공동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Yahoo BB’에 ‘리니지’를 3년간 번들로 묶어 제공하는 등 온라인게임이 자리잡지 않은 일본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Yahoo BB’는 연내 100만 가입자 회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내 대표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며 양사는 이번 프로모션으로 ‘리니지’ 사용자 확보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은 “일본지역에서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펼치고 있는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게 돼 ‘리니지’가 예상보다 빨리 현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엔씨재팬의 자스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인 ‘리니지’가 일본에 서비스됨에 따라 일본 광대역 통신망과 인터넷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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