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핸디터미널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방식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될 것입니다. 유통과 물류에 일대혁신을 몰고올 모바일 결제시장은 다양한 솔루션이 복합적으로 접목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개발업체가 전무합니다. 이프컴은 국내 유일의 산업용 핸디터미널 개발업체로서 앞으로 이 시장의 리더로 우뚝 설 것입니다.”
이프컴(iffcom)의 김동길 사장(43)은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자사의 핸디터미널 ‘에어잭션(Airsaction)’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18년간 몸담았던 삼성그룹을 미련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도 이 제품의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1년여 기간에 20여억원을 들여 개발된 에어잭션은 실시간으로 재고관리·유통관리는 물론 결제와 영수증 발행까지 가능한 무선 터미널. 현금 및 재고 관리가 생명인 유통업체들에는 실시간 결제와 재고관리가 가능한 단말기는 요술 지팡이인 셈.
특히 이 제품은 현존하는 모든 무선 통신환경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IC카드와 바코드 스캐닝을 겸하고 회사의 DB시스템과 연동까지 가능해 영업사원의 전표입력 작업도 깨끗이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결제시스템의 장점은 고객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는 형국이지요. 따라서 고객 기업의 업무환경과 프로세스에 알맞도록 맞춤형 단말기를 공급한다는 것이 저희의 전략입니다. 이미 롯데백화점에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유통·물류·방문판매 관련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길 사장은 83년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전자 가전부문과 삼성항공 광디지털사업부문에서 기획·개발·마케팅·영업 등 광범위한 업무를 다양하게 접하면서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아왔다. 올봄 이프컴 사장으로 영입된 것도 이같은 착실한 경력을 십분 인정받았기 때문. 이제는 컨슈머용 시장을 일구며 쌓아온 노하우를 산업용 시장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벤처는 역시 몸집이 가벼운 만큼 빠른 것이 장점이더군요. 대기업에서 이렇게 복합적인 제품을 개발하려면 관련 인력을 끌어모으는 데만 1년은 족히 걸렸을 겁니다.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제품이 완성됐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야지요. 외국업체들로부터 시장을 방어하는 지킴이 역할까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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