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바일자동화(MA:Mobile Automation)시대.
주요 공장자동화(FA)업체들이 최근들어 휴대형 무선통신기기(휴대폰, 무선PDA)로 원격지의 기계장비나 사회기반시설, 빌딩 등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FA시스템에 무선통신을 결합한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면 공장 내부의 중앙관제센터가 아니라도 CDMA 무선통신망이 닿는 곳이면 어디서나 기계설비의 감시와 제어가 가능해져 국내 자동화시스템 시장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관련업계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대표 톰 오라일리)는 무선솔루션 전문업체 엠게이트(대표 문희 http://www.mgateinc.com)와 손잡고 CDMA기반의 무선자동화솔루션(RADWS) 개발을 선언했다.
로크웰사는 CDMA 종주국인 한국에서 모바일 자동화 시장을 먼저 창출한다는 전략하에 엠게이트사에 총 3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형 CDMA 자동화 솔루션 이외에 GSM기반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도 차례로 개발해 세계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우선 오는 10월부터 공장, 빌딩 내부의 PLC시스템을 CDMA망으로 접속해 정보수신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고 전용 무선데이터 호스팅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FA전문업체인 중앙소프트웨어(대표 최경주 http://www.csc21.com)는 최근 CDMA모뎀업체인 큐엠텔(대표 전병엽)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자사 FA제품군에 CDMA모듈을 접목시켜 휴대폰, PDA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자동화 제품군을 내년초 선보여 FA분야 이외에 환경감시, 물류사업 등으로 자동화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는 휴대형 정보통신기기로 산업용기기를 제어하는 디바이스 포털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터넷 솔루션업체 JKD소프트(대표 김동수)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웹기반의 모바일 자동화 시험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EC콘트롤(대표 신영식)은 지난달 PCS단말기로 원격시스템을 제어하는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 ‘SMS-100’을 경기도 김포시의 홍수감시시스템에 공급한 데 이어 새롭게 FA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또 데이터PCS(대표 이종국)와 루맥스(대표 한성균)도 휴대폰 원격제어기능을 갖춘 모바일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기존 전용선기반의 자동화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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