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지능물질(Smart Materials)-관련 분야

지능물질 관련기술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목해야 할 분야는 대량생산 응용제품, 마이크로머신, 마이크로 전자기계시스템(MEMS), 성능 위주의 기술에서 비용절감 위주의 기술로의 이행, 인체공학 인터페이스를 위한 촉각, 사회변화 및 고령화, 연구개발자금의 증가, 신속반응물질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량생산 응용제품=이러한 응용제품은 지능물질의 시장기반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다른 제품과의 경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령 형상기억합금은 안경테, 브래지어, 치아교정 등의 분야에서 대량 사용되고 있다. 창조적으로 응용한 경우는 압력수정을 스키나 수상스키 등에 채용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능물질의 응용분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가지 제품에서 성공하면 그와 관련된 분야로 하나씩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압력수정을 채용한 스키를 개발한 액티브 컨트롤 엑스퍼츠는 이를 이용해 야구방망이, 산악자전거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했다.

　◇마이크로머신, MEMS=연구원들은 집적회로(IC:Integrated Circuit) 생산기술을 적용, 마이크로머신과 미크론 크기의 전자기계를 개발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센서지만 여러 가지 다른 제품도 개발했다. 또 형상기억합금 개발자들이 이 합금의 박막을 마이크로머신 구조물과 통합하기 시작했지만 지능물질은 언제나 부차적 기능을 하게 된다. 따라서 지능물질/MEMS의 결합체에서 지능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MEMS가 지능물질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다.

　◇성능 위주에서 비용절감 위주로의 이행=기술은 흔히 성능 위주의 기술에서 비용절감 위주의 기술로 이행한다. 그러나 이의 반대현상도 일어나는데 어느 방향으로 이행하든지 이러한 움직임은 지능물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우 지능물질은 그 이행의 중심부를 차지하거나 또는 지원역할만을 담당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든지 모두 지능물질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 산업제품 시장이 성능향상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군사 및 우주항공 부문에서 상용제품을 더 많이 구매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체공학 인터페이스를 위한 촉각=전자제품에 인체공학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이 많이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청각과 시각적인 것이다. 그러나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등에는 다른 여러 가지 촉각이 필요하다. 가령 군용항공기 조종사들은 시각 및 청각정보가 폭주해 불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자들은 다른 정보전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촉각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비용이 낮고 사용이 편리한 동작기와 제어시스템을 개발해야 하는데 여기에 지능물질이 유용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시장확대 가능성, R&D자금의 지속적인 지원, 신속반응 물질의 개발 필요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