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6월말 문화산업 콘텐츠 육성을 위해 발표한 ‘콘텐츠코리아 비전 21’의 실무 추진을 위해 총 33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다음달까지 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처음으로 결성되는 이번 투자조합은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의 활성화와 수출증대를 꾀하게 된다.
투자조합은 1, 2, 3호 세개 조합으로 구성되며 1호(130억원)는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디자인 등의 분야, 2호(100억원)는 전자책(e북), 멀티미디어·모바일 및 인터넷 콘텐츠 분야, 3호(100억원)는 퍼블리셔, 신디케이트, 솔루션개발, DRM 등 문화콘텐츠 제작·유통·배급과 관련된 연관산업 분야에 각각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오는 16일까지 투자기관들의 신청을 받아 각 조합을 맡아 운영할 집행부를 8월말까지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일반투자자를 모집해 총 33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각 조합의 정식출범은 투자 자금 모집이 완료될 9월말로 예상되며 향후 출범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문화부의 관계자는 “‘게임전문투자조합’ ‘영상전문투자조합’에 이어 ‘문화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됨에 따라 향후 디지털콘텐츠 시대를 주도할 문화콘텐츠산업을 고루게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지식과 창의력이 주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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