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지난 5월보다 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최근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116억달러로 전월인 5월대비 8.8%, 전년동기대비 3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29억달러로 전월대비 12.9%, 지난해 동기대비 45.1% 줄어들었으며 유럽시장은 25억달러로 전월대비 10.6%, 전년 동기대비 26.8% 각각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은 31억달러, 일본시장은 29억달러로 모두 전월대비 5.8%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가 앞서 발표한 6월중 출하액이 28% 늘었다는 것과는 상반된 수치다. 당초 WSTS는 지난 6월 세계반도체시장 출하액이 134억달러로 전월대비 28%, 2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관계자는 “SIA가 WSTS와는 달리 일부 업체들의 인위적 물량 조절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월을 중심으로 전월 3개월간의 평균을 발표하기 때문”이라며 “6월 자체의 수치만 고려해본다면 28% 증가한 것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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