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설계부터 레이아웃 생성까지 반도체 설계 전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0.25㎛ 표준 셀 라이브러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센터장 경종민 교수)는 아남반도체의 5메탈 0.25㎛ 공정을 기반으로 로직 게이트 133종, 저장 게이트 56종, 기능 게이트 34종, 패드 8종 등 모두 231점의 셀을 제공하는 표준 셀 라이브러리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고성능 시스템 칩을 구현하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시스템 칩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데다 공정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주어진 공정을 이른 시간내에 최적화해야 하는 여려움이 있어왔다.
IDEC-C221이라고 이름 붙여진 표준 셀 라이브러리는 사용자의 작업을 손쉽게 하기 위해 상용 CAD 도구를 위한 시뮬레이션 모델, 합성 모델, 배치 배선 모델을 개발해 시스템의 설계단계부터 최종 레이아웃 생성까지 반도체 설계 전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표준 셀은 KAIST 전자전산학과 박인철 교수팀이 설계한 블루투스 기저대역 칩에 적용, 기능과 성능이 시뮬레이션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제작된 칩을 반도체 테스터(IMS ATS2)에서 실제 동작 주파수로 전체 기능과 각 기능블록을 테스트한 결과 모든 부분이 설계된 대로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칩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규격인 블루투스에 필요한 디지털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기저대역 처리기, 32비트 내장 프로세서, 12Mbps급 USB, 460Kbps급 UART 등 인터페이스 기능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경종민 소장은 “전세계적으로 에릭슨, CSR(Cambridge Silicon Radio) 등 일부 업체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블루투스용 시스템 칩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표준 셀을 사용해 제작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설계 기술 향상에 전기를 마련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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