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선진 금융을 지원하는 금융정보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원장 이근영 http://www.fss.or.kr)이 민간 정보기술(IT)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보화책임자(CIO)로 발탁된 정보시스템실 김종용 실장(46)은 금융권에서도 IT가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제 IT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중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금감원도 금융권의 IT를 관장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은행·증권·보험·비은행권 감독업무를 통합하기 위한 ‘통합감독검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김 실장은 소개했다.
‘ISIS(Intellectual Supervisory Information System)’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정보수집과정을 단일화하고 자동화하는 한편 전문 통계기술을 응용함으로써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실장은 “기존 검사정보시스템은 권역별로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인 면이 많았다”며 오는 11월 ISIS 가동으로 그간의 문제점들이 일거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금감원의 정보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내년에는 ISIS의 관련 기능을 확대함과 동시에 사이버 금융 및 지식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는 2003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금감원을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 감독·정보센터로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그 중의 하나다.
전산학 박사 출신인 김 실장은 금감원에 합류하기 전에는 세종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전에는 현대건설·LG전자 등 대기업 전산실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그간의 다양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산학연에서 쌓아온 IT노하우를 통해 금감원의 정보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리자의 시각이 아닌 고객의 시각에서 정보화사업을 추진해 금감원의 금융정보소비자 서비스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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