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DC 연맹` 출범-범아시아 ASP 구심체 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6개국의 민간 글로벌컨소시엄은 지난 1일 총회를 갖고 ‘ASP/IDC얼라이언스’로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향후 공동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대표로 오병기 넥서브 사장(왼쪽 번째)과 위귀복 삼성SDS 상무( 번째)가 참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6개국의 민간 ASP 협의체는 9월 말까지 각국의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제공(ASP)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하고,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아시아 시장의 ASP 수요를 공동으로 조사키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아시아 주요 6개국이 ASP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서 글로벌컨소시엄 결성에 관한 합의를 체결한 이후 구체화된 것이다. 6개국 ASP 업계 대표들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총회를 갖고 글로벌컨소시엄의 명칭을 ASP/IDC얼라이언스로 확정하고 조직구성, DB통합, 공동시장조사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컨소시엄의 본부를 우선 싱가포르에 두고 싱가포르의 정부관련기관인 IDA가 이를 관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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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날 참석한 미국의 ASP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도 ASP/IDC얼라이언스와 ‘서로 협력하자’는 대원칙에 합의해 이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ASP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날 결정된 조직구성안에 따르면 대표회장은 데루요시 가와이 일본 ASP산업 컨소시엄 회장이 맡게 되며, 공동회장으로는 한국ASP컨소시엄 김홍기 회장과 목팜럼 싱가포르 ASP협의회 회장이 임명됐다. 또 부회장을 포함해 약 40여명의 조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조직 구성 이후 첫번째 사업으로는 한국 ASP컨소시엄의 회원사 100여개, 싱가포르 105개, 일본 240개의 ASP공급업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싱가포르에서 오는 9월 말까지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키로 했다. 또한 11월 말까지는 싱가포르, 일본, 한국, 중국의 ASP시장 수요를 파악, 이를 통합해 아시아시장의 ASP 수요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대표로 참석한 오병기 한국ASP컨소시엄 부위원장은 “아시아 지역이 주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험부족과 각 국가간 문화적 충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기총회를 3개월에 한번, 실무자 모임을 1개월에 한번씩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 한국의 경우 정부의 지원이 있다는 점에서 컨소시엄 사업은 성공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ASP/IDC얼라이언스는 오는 11월 중국, 2001년 1월 싱가포르, 4월에 한국에서 총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며 4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대표회장직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기게 된다.

 한편 ASP/IDC얼라이언스는 이번 총회를 기념,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약 500여명의 ASP 관계자가 참여하는 ASP/IDC 도쿄 서밋 행사를 개최, 각국의 ASP산업현황 및 ASP의 성공모델에 관한 발표가 진행된다.

 <도쿄=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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