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 e비즈 위한 세미나` 개최 의미

사진; 코아링크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공동 주최로 호텔·병원 등 서비스산업의 e비즈니스화를 위한 세미나가 12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텔의 온라인 공동 구매, e프로큐어먼트, e페이먼트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소개됐다.

　호텔를 비롯한 병원, 요식업계 등 주요 서비스산업의 B2B를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 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와 코아링크(대표 박경애)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서비스산업의 e비즈니스(e-Business for Hospitality Marketplaces)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호텔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e비즈니스 활성화와 구매구조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대거 선보였다.

　 국내 특 1·2급 및 1·2급 호텔과 병원, 대형 레스토랑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e비즈니스 관련 부서 및 구매 담당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특히 그동안 e비즈니스 도입이란 시대적 흐름에서 굳게 문을 닫고 있던 호텔산업이 본격적인 e비즈니스 도입을 알리는 최초의 자리였다는데 큰 의미를 가졌다.

　 코아링크의 박경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이 정보화 사회라는 신문명 세계로 인도하고 있는 최근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전제, 이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이 신속한 e비즈니스 도입으로 전통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생산성 및 이윤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아링크가 자체개발한 구매조달시스템 ‘코아밴’은 e프로큐어먼트, e페이먼트, 온라인 공동구매 등 총 3가지로 구성돼 국내 서비스산업의 구매비용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공동 주최측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이금룡 회장은 “오는 2003년 세계 B2B 시장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사회적 인프라 부족으로 초기 성장단계에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호텔, 병원, 요식업계의 B2B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행사에 특별 초청된 세계 최대의 서비스업 전문 e마켓플레이스인 ‘퍼처스프로’ 케빈 시몬스 부사장은 미국 호텔 B2B의 현황을 소개한 후 아시아 호텔시장 공략을 위해 코아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전격 발표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e프로큐어먼트를 공동 활용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퍼처스프로닷컴의 케빈 시몬스 부사장

　“한국의 호텔들은 e비즈니스와의 접목을 통해 낙후된 구매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할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 참석차 내한한 퍼처스프로닷컴의 케빈시몬스 부사장은 국내 호텔업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온라인 e비즈니스를 경영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텔산업에서의 e커머스는 구매자와 공급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매자들이 더 좋은 제품을 사고 공급자와 공동으로 협동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것이 바로 퍼처스닷컴과 코아링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사업은 자사의 e프로큐어먼트와 코아밴시스템을 연동시키고 코아링크가 이미 확보한 구매자와 공급자 정보를 활용, 수요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을 전체 아시아시장의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 구축 및 온라인 공동 구매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처스프로닷컴은 미라지, 힐튼, 엠지엠 그랜드, 벨라지오, 베네시안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만5000개의 호텔에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e마켓이다. 시몬스 부사장은 현재 이들 호텔의 구매 비용을 30% 이상 절감시키는 등 퍼처스프로가 사실상 서비스업 e프로큐어먼트의 국제표준이라고 소개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