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전자거래시장(ECN) 시스템 사업권을 둘러싼 업체간의 경쟁이 한국IBM, 컴팩코리아, 한국증권전산을 축으로 하는 3개 컨소시엄으로 압축됐다.
오는 10월 ECN 개장을 목표로 시스템 사업자를 선정중인 한국ECN컨설팅(대표 이정범)은 지난달 제안요청서(RFP)를 보낸 28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크게 이들 3개 컨소시엄으로 나뉘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SI업체인 사이벡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IBM은 매매시스템 솔루션으로 사이벡스의 제품을 제안했으며 나머지 하드웨어와 디스크, DB솔루션은 자체 제품으로 구성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투아이테크놀로지, 한국컴퓨터, 컴퓨트로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중 투아이는 매매시스템 솔루션을 담당하며 한국컴퓨터는 하드웨어 일부와 정보계 솔루션, 컴퓨트로닉스는 홈페이지 제작부문을 각각 맡는다.
컴팩은 자체 컨소시엄 외에도 한국증권전산의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증권전산(대표 허노중)은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컴팩코리아, 한국후지쯔, KCC정보통신 등 5개 하드웨어 벤더를 비롯, DB구축을 위해 한국오라클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증권전산은 하드웨어 부분은 5개 업체 중 한국ECN측이 선정해주는 업체와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부분제안을 한 업체는 DB부문의 사이베이스, 네트워크 부문의 콤텍시스템, 엔콤정보시스템과 홈페이지 부문에 제안서를 낸 두리정보, 디지카토 등이다.
한국ECN은 이들 부분제안업체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합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음주부터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BMT를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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