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대표 공비호 http://www.it.co.kr)는 광전송장치와 광모듈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6년 초고속 인터넷 붐을 타고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 데이터 통신 가입자 장치인 CSU(Channel Service Uint)를 국산화, 데이콤에 독점 공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대덕밸리의 대표적인 기술집약 기업으로 손꼽혀 왔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동선과 광선로 기반의 전송장치 그리고 광모듈 사업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광전송장치의 매출비중이 90%로 광모듈(10%)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2003년까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광모듈에 대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전화선보다 전송품질이 우수한 광선로와 광장치를 이용한 서비스가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지난 98년 16Mbps급 광다중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1Mbps급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지금은 155Mbps급 광가입자장치 등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지난달에는 광케이블을 이용한 광가입자장치인 광CSU가 파워콤의 규격심사에 통과하고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1년간은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또 도시형 기간전송용 파장분할다중장치(WDM: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와 2.5 및 10 급 광모듈도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고가의 외장형 광파장 라커를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제어만으로도 높은 광파장 안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 WDM의 핵심인 광모듈의 원가를 30% 이상 낮추는 것이 가능, 외산제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티는 앞으로 고기술·고부가가치 사업인 광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40 급 광링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82억1000만원의 매출에 21억55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올해 공모자금은 대부분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것과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5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일정은 오는 10, 11일 이틀간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공비호 사장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전체 인력의 절반 정도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기술집약적인 기업이다. 전자통신연구원과 대기업 연구원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기술력이 우수하며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개발에서 제품화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향후 계획은.
▲광모듈시장의 공략과 해외 수출선 확보에 주력하겠다. 그동안 광전송장치가 회사성장의 기반이 됐다면 앞으로는 광모듈 분야가 회사의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출이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한 미국·독일·이스라엘·홍콩 등으로의 광모듈 수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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