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로큐어먼트(전자조달시스템)란 오프라인 기업이 기존 조달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으로 해 자사 중심의 공급망관리(SCM) 체계로 재편하는 작업을 뜻한다.
SCM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e프로큐어먼트는 90년대 중반부터 월마트·GM·델컴퓨터 등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대형 제조업체들이 기업간(B2B)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e프로큐어먼트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기존 e비즈니스 인프라와의 연동을 통해 조달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기업거래 활동 전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효율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e프로큐어먼트는 특정 대기업이 주도해 협력사들과의 조달 SCM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사설(프라이빗) e마켓플레이스’의 모태로도 여겨지며 주로 공개(퍼블릭) e마켓플레이스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e마켓은 전통적인 기업간 협력망을 불특정 다수의 개방형으로 넓혀 구매·판매의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추세에서 등장했다. 이 점을 감안해 둘을 비교해 보면 e프로큐어먼트는 현재 조달 중심의 ‘수직적’ B2B 재편전략이고, e마켓은 ‘수평적’ 확대 기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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