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CEO]트루게이트 김진환사장

 “인터넷상 인증 서비스는 2001년 26억달러, 2002년 32억달러로 매년 38%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안정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김진환 사장(38)은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5월 국내 최고의 지문인식 디바이스 업체 니트젠과 시스템통합(SI) 업체 넥스텔이 출자해 세운 트루게이트의 공동대표를 최고재무책임자(CFO)격인 이상현 사장과 함께 맡고 있다.

 88년 삼성SDS에 입사한 이후 니트젠을 거쳐 트루게이트의 대표에 이르기까지 김 사장은 안정된 자리와 높은 연봉을 박차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도전했다.

 “니트젠을 보고 생체인식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 중에서도 온라인상의 인증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어 트루게이트의 사장을 맡게 됐다”며 “트루게이트의 성공을 확신하는 만큼 당장의 연봉수준은 중요하지 않다”고 김 사장은 말한다.

 트루게이트는 연구개발인력을 충원해 온라인 인증솔루션인 시큐아이바스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니트젠 지문인식 디바이스와 시큐아이바스의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주택은행 VIP룸에 지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고 몇개 시중 은행과 온라인 금융거래 인증 솔루션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1300개의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인 우리아파트닷컴에 솔루션을 제공해 현장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트루게이트는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보장하는 인증센터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 생체인증 포털 역할과 함께 인터넷 실명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밖에도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김 사장은 내년 초까지 지문 외에 얼굴·음성·문자인식 등 다양한 인식기술을 솔루션에 덧붙일 생각이고 스마트카드와의 연동작업도 모색하고 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능력있는 사람, 앞선 기술, 풍부한 자금력입니다. 이 중 두가지만 갖추면 나머지 하나는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김 사장은 트루게이트가 능력있는 사람과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사장은 나머지 하나를 위해 8월까지 50억∼60억원의 벤처투자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나 인터넷 콘텐츠 업체에 생체인증을 제공하는 CA(Certification Authority)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8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금확보로 매일같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김 사장은 늘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면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는 자신감으로 트루게이트를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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