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터파크 이기형 사장

 

 이기형 인터파크 사장은 지난 96년 6월 1일 데이콤이 국내 제1호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를 오픈할 당시 사업책임자였다. 그러니까 이 사장은 국내 최초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탄생시킨 주인공인 셈이다. 데이콤 분사이후 5년째 인터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기형 사장을 만나 국내 전자상거래 역사와 전망을 들어보았다. 

 ―인터파크 오픈 당시를 회고해 달라.

▲인터넷 비즈니스 확산을 위해선 커머스가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했다. 또 장기적으로 커머스가 콘텐츠와 커뮤니티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95년 11월 데이콤 소사장제로 인터파크 사업을 시작해 13명의 직원과 7억원의 자본금으로 밤낮없이 미친듯이 일했다.

 ―주변환경은 어땠나.

 ▲국내 대기업 전자회사, 카탈로그 통신판매업자, 대형서점 등으로부터 상품을 공급 받기 위해 안 다닌 업체가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들을 설득시켜 상품을 공급받기까지와 카드사들을 설득하는 게 무척 힘들었다. 결국 노력끝에 오픈 당시 10여곳이 입점했고, 3개 카드업체와 제휴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 쇼핑이 가능했다.

 ―5년전과 비교해 볼 때 현재의 전자상거래 환경은.

 ▲5년전 전자상거래는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산업으로 발전했다. 단기간에 전자상거래가 산업으로 정립되기까지는 아이디어와 정열을 가진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자금지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란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다. 이 가운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가장 중요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이 전자상거래라는 생각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또 이제는 ‘IT’란 용어를 ‘Information Technology’가 아닌 ‘Internet Technology’로 써야한다.

 ―5년후를 전망한다면.

 ▲수많은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결과적으로는 국내 전자상거래 서비스 수준이 급격히 향상됐고, 지난해 말부터 매출도 급증했다. 아직까지 국내 전체 도소매시장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이지만 5년 안에 국내 유통시장의 1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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