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IT전문투자조합(MIC-IT펀드)는 CDIBMBS벤처캐피탈 설립이후 처음으로 조성하는 펀드입니다. 그만큼 이번 펀드는 앞으로 조성할 다른 펀드 운영의 모범답안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CDIBMBS벤처캐피탈 유영균 이사(39)는 그동안 회사계정을 통해 건당 평균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만 실시, 상대적으로 초기업체 투자가 부진했다며 이번 IT전문투자조합은 초기업체 위주의 투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DIBMBS벤처캐피탈은 최대주주인 대만산업은행(CDIB)의 40여년에 걸친 벤처기업투자 노하우를 적극 활용,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우수 업체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세계시장 변화속에서 부각받을 수 있는 기술 발굴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CDIBMBS벤처캐피탈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IT장비 분야. 이번 펀드의 50%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이동통신 및 전파방송, 반도체 부품분야 등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소프트웨어 개발(25%), 정보처리 기술(15%), 정보통신 서비스(10%)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성장 단계별로는 창업후 1년 이내 기업에 20%, 3년 이내 30%, 5년 이내 40%, 7년 이내 10%를 투자키로 했다. 초기업체에 대한 투자비율을 높이긴 했지만 조합 존속기간인 5년 이내에 회수가 가능한 업체로 투자범위를 한정했다.
투자방법으로는 신주인수 60%, 전환사채(CB)인수 20%, 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 10%, 프로젝트 투자 10% 등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연간 100억원씩 3년에 걸쳐 펀드를 소진할 예정이다.
CDIBMBS벤처캐피탈은 현재 정통부 100억원과 회사 출자금 30억원 등 130억원 확보한 상태며 CDIB 중심의 대만 자본 100억원 및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70억원을 유치, 7월까지 30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할 계획이다.
한편 CDIBMBS벤처캐피탈은 펀드결성 후 곧바로 투자를 실시하기 위해 이미 13개 업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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