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0㎒급으로 그래픽용 메모리로는 최고속인 64M(2M×32)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을 개발, 샘플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PC의 그래픽카드로 쓰일 이 제품은 600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해 동급 제품 가운데 최대인 초당 2.4Gb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초소형 패키지 기술인 FBGA 패키지 기술과 2.5V의 저전압에서 작동하는 설계기술을 적용, 이같은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해 올해 64M 기준 1억 6000만개, 내년 14억개에 이를 DDR 메모리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DDR SD램은 한번의 동기신호에 1회 작동하는 일반 SD램과 달리 2회 작동하는 고속 메모리 반도체로 그래픽용 메모리로 주로 쓰이며 서버·워크스테이션·게임기 등으로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들어 1기가 이상의 CPU를 채택한 PC 보급확대와 게임산업 발달에 따른 PC의 멀티미디어 기능 확대로, 초고속 그래픽 및 동영상을 지원하는 그래픽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세계 DDR SD램 제품 시장의 50%, 램버스 D램 시장도 65%를 점유해 기존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차세대 제품 시장도 석권하고 있다.
<용어설명>
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칩의 크기와 최종제품의 크기가 동일하게 패키지하는 CSP(Chip Size Package)의 일종으로 몰드를 씌워 uBGA 방식보다 패키지 강도가 높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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