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의 72.3%가 1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장 형성단계인 현 시점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는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국내 B2B업체 353개사를 대상으로 한 ‘B2B 전자상거래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8.6%가 경영수지 적자상태라고 답했으며 수지균형을 맞추고 있는 업체는 16.6%, 흑자를 내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자기업 가운데 적자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시점(손익분기점)이 ‘1년(40.1%)’ 또는 ‘6개월(32.2%)’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2.3%에 달한 반면 ‘3년’ 또는 ‘5년’이라는 응답은 각각 8.6%, 1.3%에 그쳐 관련업계는 적자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B2B업체들이 현재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스템 구축 등 막대한 초기투자 비용에 비해 당장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단기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최근 반복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기업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정부차원의 정책자금지원 확대 여하에 따라 B2B시장은 급속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B2B기업의 매출액이 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매출액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업체가 무려 36.5%에 달한 반면 1억원이 넘는 업체가 27.1%, 10억원을 넘는 업체도 13.5%나 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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