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트
이네트(대표 박규헌 http://www.e-net.co.kr)의 해외 시장 공략은 일본·중국·미국 등 3개 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화 전략으로 요약된다.
특히 이네트의 일본 현지법인인 커머스21은 성공적인 해외 공략 사례로 평가된다. 이네트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우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일본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네트는 대형 사이트를 구축할 때 먼저 컨설팅 펌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경우 컨설팅 펌이 추천하는 솔루션을 채택하는 일본의 시장 성향을 파악, 일본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앤더슨컨설팅과 지난해 ‘컨설팅 파트너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고객관계관리(eCRM)·e모바일 제품을 일본 환경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네트는 올해 일본 법인에서만 약 2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아시아의 가장 거대한 인터넷 잠재시장이라는 데 주목,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2월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중국 시장은 지방자치제가 잘 조직돼 있는 31개 성이 e비즈니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착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지자체들과의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네트는 또 직접적 마켓 공략보다는 싱가포르·홍콩 화교들의 네트워크 및 자본력을 활용하거나 대기업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올해 약 2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네트는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을 토대로 동남아 지역까지 확대해 아시아의 주요 솔루션 제공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화된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R&D) 결과를 토대로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인터케이엠
인터케이엠(대표 박명진 http://www.interkm.com)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콘텐츠 전문업체다. 각 기업이 보유한 각종 부품·자재 및 제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i2테크놀로지코리아와 제휴하고 미국 인피니트콘텐트사와 콘텐츠 비즈니스 부문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최근에는 일본 PCC사와 제휴를 통해 한미일 3국의 자재 부품 및 제품 DB 표준화작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인터케이엠은 이미 일본의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인 나이토사 및 세계적인 공압기기 제조회사인 SMC사의 전자카탈로그 구축작업을 PCC와 추진하고 있는 데 이어 전자·중공업 분야 일본 기업들의 직간접 자재에 대한 데이터 클린징작업도 공동수행키로 했다.
인피니트콘텐트사는 i2테크놀로지스의 상품 DB 및 콘텐츠 검색엔진 전문부문으로 2000만개 이상의 부품 DB와 100만개의 기업정보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B2B DB기업이며, PCC 역시 일본의 대표적인 e마켓업체다.
지난 94년 설립된 인터케이엠은 웹을 기반으로 각종 부품 및 제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수행해왔다. 최근 ㈜효성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에 맞춰 섬유·화학·중공업 부문의 자재 및 제품 표준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삼성그룹의 전략적 구매대행 마켓플레이스인 아이마켓코리아의 데이터 표준화작업도 수행했다. 또 금호·삼양사·데이콤·컴팩 등이 주주로 있는 연합 e마켓인 지티웹코리아와 코오롱·SK 등이 참여한 e마켓 KeP의 데이터 정비작업도 진행했다.
인터케이엠 측은 고객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명확히 이해하고 산업·품목·상품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기술을(IT) 접목해 e비즈니스를 구현하려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박명진 사장은 “인터케이엠은 삼성·현대·LG·SK 등의 설비관리시스템(CMM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구축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전경원 kwjun@etnews.co.kr>
◆휴먼컴
확장성표기언어(XML) 솔루션 전문업체 휴먼컴(대표 이종만)은 기존의 인터넷 솔루션사업에 컨설팅 및 사후관리를 추가, 종합인터넷사업으로 확대해 일본과 미국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휴먼컴은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이 솔루션 공급에 이어지는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해 전자상거래(EC) 솔루션부문에서 어학 포털인 에비더스사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한 바 있어 일본 진출에 자심감을 갖고 있다.
휴먼컴은 지난 3월 일본에 자본금 2000만엔을 전액 출자, 현지 독립법인인 엑스온텍스를 설립한 상태다. 엑스온텍스는 현재 EC용 머천트 솔루션인 ‘엑스투비즈2000’의 영업 및 시장조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XML 솔루션인 ‘엑스트림2000’과 XML 기반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XML 솔루션 시장은 현재 초기단계로 미국의 기술 수준과 국내 기술이 별 차이가 없다고 분석, 미국 현지 기술 및 인력을 접목할 경우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의 XML 솔루션인 엑스트림2000을 주력 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휴먼컴의 XML 솔루션인 엑스트림2000은 위지위그(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방식의 XML 에디터로서 기존의 태그 코딩 방식의 XML 에디터들과 달리 일반 워드프로세서와 같이 화면에서 보이는 대로 입출력할 수 있다. 엑스트림2000 평가판은 사이트(http://xml.human4u.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6월 이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XML 기반 기업간(B2B)·기업대 소비자(B2C) 솔루션 엑스투비즈2000은 지난해 개발되자마자 일본의 어학교육 포털서비스업체인 에비더스사의 사이트 구축에 사용됐다. 엑스투비즈2000은 휴먼컴이 최근 개발한 e메일 마케팅 솔루션인 ‘아이콤(iCom)’ 등 CRM 솔루션과 함께 통합전자상거래 솔루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아이브릿지
아이브릿지(대표 엄상문 http://www.ibridge.co.kr)는 지난 99년 3월 검색엔진 ‘헌터 시리즈’를 선보인 후 지난해 SK증권 금융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웹 애플리케이션 통합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권 프로젝트와 해외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솔루션을 정비, 웹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메트릭스-CP’, 개인화된 고객관리 솔루션 ‘4커스’, 키워드형 검색엔진 ‘스마트로’, 기존 ‘헌터 시리즈’ 등 4개의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부터는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초부터 현지 시장조사를 마치고 프로젝트 위주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아이브릿지는 두 지역의 시장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접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베이징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현지의 대규모 B2B 프로젝트에 직접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달 현지업체와 공동설립한 조인트 벤처 ‘AIBE’를 거점으로 현지 대형 SI업체를 이용한 간접판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년간 영업활동을 해온 결과가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현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석유 관련 국영기업의 B2B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일본은 ‘AIBE’에 지분을 투자한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현지 대형 SI업체를 중심으로 한 판로 확보를 추진한 결과 최근 2∼3개 프로젝트가 수주 직전 단계에 다달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브릿지는 올 상반기에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필요한 각 분야를 개별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2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하늘정보
하늘정보(대표 이동파 http://www.hiskynet.com)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하는 유럽 진출에 전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의 e비즈니스 솔루션 공급업체 웹마루(http://www.webmaru.pl)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Hi-SPOT’을 비롯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Hi-SPOT은 웹사이트 이동시 대기 시간을 이용, 모니터에 광고를 보여주고 전송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사라지는 온라인 광고 솔루션으로 이미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에 데모 버전을 배포해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늘정보 측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의 경우 전화모뎀을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자가 많아 접속대기 시간에 광고를 보여주는 ‘Hi-SPOT’의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소개했다. B2B 콘텐츠 관리 솔루션 ‘Hi-CMS’와 경매·역경매 및 공동구매 솔루션 ‘Hi-Auction’ 등도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웹마루와 공동으로 폴란드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산 e비즈니스 솔루션을 발굴해 웹마루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폴란드 진출에 앞서 하늘정보는 현지화와 글로벌화 제품 전략을 비롯해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 대 유럽 유통전략, 단기판매보다 브랜드 인지 및 이미지 관리와 현지 주요 업체와의 제휴 등 다양한 요인별 마케팅 전략을 준비해왔다.
앞으로는 시장 진출 단계별로 핵심 추진 사항을 마련해 현지 레퍼런스 사이트 구축 및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한 제품 및 브랜드 현지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파 하늘정보 사장은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은 국내와 시장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동유럽에 대한 면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진출한 만큼 좋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늘정보는 폴란드를 기반으로 한 유럽 진출 외에도 일본·중국·호주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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