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용 필름 생산업체 소재개발 추진

 

 PC 및 모니터, 가전제품 등에 주로 쓰이는 필름콘덴서의 주요소재인 필름 생산업체들이 필름 박막화 및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C, 삼영화학 등 플라스틱 필름 생산업체들은 폴리에스테르(PET), 폴리프로필렌(PP) 등 필름 소재에 따른 박막화를 추진하는 한편 열적특성을 높이기 위한 신소재(PEN:폴리에틸렌 나프탈레이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필름콘덴서가 PC·모니터 시장 및 가전제품 시장의 냉각으로 20∼30% 수요가 줄어있는 상태인데다 세라믹콘덴서와 탄탈콘덴서 등의 영역과 겹쳐 있어 큰폭의 수요확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연 5% 정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박막화 및 열적특성 강화를 위한 소재개발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SKC(대표 최동일)는 필름콘덴서의 소형화를 위한 PET필름 박막화에 나서 최근 1.4마이크론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1.0마이크론까지 박막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C는 또 내열성이 강한 PEN소재를 개발해 활용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

 삼영화학(대표 이종환)은 이축연신 방식을 이용해 두께의 균일 및 우수한 물성을 갖춘 PP필름을 생산하는 한편 기존 3.5마이크론에서 지난 3월 3마이크론까지 박막화에 성공해 필름콘덴서 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삼영화학은 또 PET필름에 비해 내열성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내열성보강 PP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문전자(대표 윤영주)는 올해 에어컨 시장의 조기 활황을 기대하며 생산효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학 협동을 통한 신규 소재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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