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서별 독립채산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
독립채산제가 도입되면 각 사업부는 사업진행뿐 아니라 이에 필요한 예산집행과 인사권까지 갖게 되며 사업성과에 따른 이익도 해당 부서로 배분된다. 이에 따라 수익창출을 위한 동기가 부여되며 의사결정도 빨라지게 된다.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는 이달부터 전면적으로 부서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 역할별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메인프레임 및 중대형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사업부와 기업용 솔루션 및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에 주력하는 솔루션사업부로 개편했다.
리눅스인터내셔널(대표 우상철)도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방향은 리눅스코리아와 마찬가지며 시스템사업부와 메시징사업부로 구성했다. 시스템사업부는 김성욱 이사가 담당하며 메시징사업부는 우상철 사장이 직접 맡는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은 부분적 독립채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과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도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는 추세에 따라 독립채산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눅스코리아 박혁진 사장은 “독립채산제는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내부 경쟁을 통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서간의 갈등이나 직원 이탈 등의 위험요소도 갖고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전체적인 조정을 할 수 있다면 독립채산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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