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최근 세계 유명기업체 관련인사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유명기업체 인사들의 방문은 대덕밸리 기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내놓기 시작한 제품과 기술력을 확인하고 기술제휴 및 공동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것이어서 대덕밸리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일 대덕밸리 벤처업계에 따르면 기술제휴 및 공동마케팅 추진 등을 위해 세계 유수의 반도체장비업체 및 종합상사·음향업체 등 외국업체들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지니텍(대표 이경수)은 지난 1월 개발한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을 ‘세미콘 코리아 2001 전시회’에 출품, 선보인 후 세계 각국의 반도체장비회사들로부터 일약 주목받는 회사로 떠올랐다.
세계 10대 반도체장비회사로 꼽히는 네덜란드 반도체장비회사인 ASM의 CTO가 지난달 지니텍을 방문한 데 이어 일본 NEC의 자회사인 아넬박의 그룹 매니저도 지니텍이 개발한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이 회사를 다녀갔다.
이머시스(대표 김풍민)는 지난달 23일 일본의 동화방송 케이블TV인 브로드TV의 사장이 직접 대덕밸리를 방문, 이머시스에서 개발한 2차 음향저작도구의 콘텐츠를 일본에서 유통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회사 관계자를 만난 후 돌아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에는 돌비의 부사장이 이머시스를 방문, 기술 제휴식을 체결하는 한편 이 회사에 대한 펀딩투자 여부와 공동마케팅 추진여부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벤처인 비아이지(대표 정종상)는 지난 1월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인 스미토모와 미생물 살충제 ‘BIG102’를 공동개발키로 한 데 이어 3월에는 스미토모의 기술고문 2명이 비아이지에서 개발한 쌀벌레 퇴치제인 ‘쌀벌레 캡스’에 대한 마케팅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일본의 종합무역상사인 리찌멘의 관계자도 ‘쌀벌레 캡스’에 관심을 보이며 일본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판권을 부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비아이지를 다녀갔다.
대덕밸리 관계자는 “잇따른 외국업체 인사들의 방문으로 대덕밸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주요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기다려 왔던 스타벤처의 출현을 예고하는 첫 단추가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