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 대표주들의 올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큰 폭의 경상손실을 낸 인터넷업체들이 올들어 1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영업실적을 기록,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107억원)에 비해 28% 늘어난 1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음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매출증가와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이 기간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으며 따라서 지난해 4분기(1억원)에 이어 연속 2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교보증권은 옥션에 대해 지난 1분기에 10억8000만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으나 2분기엔 8억2000만원, 3분기엔 3억8000만원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후 4분기엔 2억8000만원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옥션은 올해 1분기 33.2%, 2분기 17.9%, 3분기 11.6%, 4분기 22.7% 등의 매출증가율(지난 분기 대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분기별 매출원가율은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옥션의 영업실적 호전 전망은 대주주인 e베이의 실적호전이 밑바탕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들 역시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인터넷 주도주들의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영업실적의 호전은 무엇보다 인터넷의 저변이 확대되고 실 서비스 이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매출을 통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전망은 지난 4일 연속 인터넷 3인방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거나 이에 근접하는 등 중기 랠리를 뒷받침하는 장세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나스닥 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전과 국내 인터넷 주도주들의 영업전망이 밝게 비쳐지는 만큼 조만간 코스닥 90선 돌파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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