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 Q&A]벤처 피알

 Q. 이달에 코스닥 등록신청 예정인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전자기기분야 벤처기업입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관련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일반인에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 답답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문의하신 내용은 기술중심의 벤처기업들의 일반적인 고민입니다. 특히 코스닥등록 예비기업에는 ‘회사알리기’가 발등의 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등록전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에 필수적이며 향후 IR 측면에서도 업종 대표주로 주목받을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스닥 등록을 하면 사전에 언론을 통해 회사소개도 되고 주식청약과 함께 관심이 쏠려 저절도 PR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엔 워낙 많은 기업이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닥 침체로 상장을 미뤄왔던 벤처들이 올들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러한 업계의 PR·IR 요구에 부응한 전문프로그램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벤처피알을 비롯, Lee&H·미디어엔터·더벤처스·마이스터컨설팅 등과 같은 PR대행사들은 최근 코스닥등록 예정기업을 위한 맞춤형 PR프로그램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 후 상장까지 약 3개월간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컨설팅그룹과 제휴해 애널리스트·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 및 IR 컨설팅에 이르는 토털서비스까지 제공되기도 합니다.

 기업엔 장기적 IR·PR가 바람직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때로는 회사를 제때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기술개발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일 수 있습니다. 문의 victolee@etnews.co.kr

<도움말=이백수 벤처피알 대표이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