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 전용회선사업자 지앤지네트웍스(대표 서명환·사진)3강 구도 속에서 차별화된 독자 입지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공식 제시했다.
18일 지앤지네트웍스 서명환 사장은 “올 하반기 시장경쟁이 본격화되는 해저광케이블 시장에서 외국 사업자와 당당히 품질 및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며 “현재의 범아시아 케이블사업에 이어 태평양횡단 케이블사업에도 정식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앤지는 우선 부산 센텀시티 안에 구축되고 있는 아시아해저케이블 육양국을 내달 초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통신시장에는 글로벌크로싱·레벨3·플래그 등 해외 사업자들이 케이블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태며 내년 잇따른 서비스 개시와 함께 격전이 예고된다.
지앤지네트웍스는 해저케이블을 해외 인터넷 백본과의 연동망으로 중시하는 만큼 국내에서는 IDC와 메트로이더넷서비스를 전략사업의 양대 축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역삼동 소재 지앤지IDC서울센터는 오는 9월께 완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의도 지역에 밀집한 금융·증권사를 대상으로 메트로이더넷서비스를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해서는 “통신사업자의 투자유치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우선 상반기에는 금융자본 중심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투자 규모는 대략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대주주격인 파마·H&Q 등의 주주 순위에 변동이 일어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가 완료되면 사실상의 외국계 회사 성격을 띨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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