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유전자 칩이 국내 연구진에게 공급된다.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벤처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 http://www.macrogen.com)은 한국인 유전자 4608개로 구성된 유전자칩 4.6K(모델명 매직 4.6K)를 개발, 연구자를 대상으로 칩당 300만원 정도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용으로 개발된 매직 4.6K는 한장에 동일 유전자가 2개씩 겹으로 심어져 있어 여러가지 상황에서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등 특정질병 관련 유전자를 연구하는 국내 연구진들에게 유용하다고 마크로젠측은 설명했다.
또 하나의 세포안에서 작용하는 유전자수가 5000~7000개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칩을 이용해 세포내 작용하는 대부분 유전자의 발현정도를 볼 수 있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유전자를 새롭게 발굴하고 기능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번 칩 개발에 사용된 한국인 cDNA 리스트 및 데이터는 오는 23일부터 마크로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방암 DNA칩, 항암제 반응 분석칩을 개발한 바 있는 마크로젠은 앞으로 연구용 유전자칩 9.6K를 개발할 예정이다.
DNA칩이란 손톱만한 크기의 고형체 위에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만개의 유전자를 고밀도로 배열해 놓은 것으로 특정 상황에서의 유전자 돌연변이나 발현 정보를 단 한번에 알아낼 수 있어 이와 관련한 특정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정도를 규명할 수 있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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