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부 분야에서는 e비즈니스가 훌륭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대기업들은 e비즈니스를 그저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수단쯤으로 이해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e비즈니스를 백 퍼센트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최근 한국을 찾아 국내 시스템통합(SI)·통신업체 10여개사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조 스위니 가트너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기업들이 세밀한 계획을 세워 e비즈니스를 추진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분석 전문가인 그는 아시아온라인의 창립멤버 겸 부사장을 지내는 등 아·태지역에서 12년여 동안 기업 활동을 해오면서 ‘아시아지역 인터넷산업 창설자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여러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서 효과를 못내고 있는 것은, 너무 일찍 온라인 상품 판매를 시행하거나 e비즈니스를 마케팅 개발에만 의지하고 기술적으로 취약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내부 채널의 마찰을 깨닫지 못하거나 실패한 사이트를 새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놓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그는 성공적인 e비즈니스를 위해 마케팅을 온라인·오프라인 파트너와 긴밀하게 연결함과 동시에 특별한 온라인 상품을 개발하면서, 사용자의 관심과 활동을 모니터링해 그 정보를 상품디자인에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닷컴주가 폭락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기존 비즈니스 형태에 대한 각성이 본격화하면서 2004년쯤에는 진정한 e비즈니스가 출연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특히 그는 향후 10년내 다가올 기술 사이클과 관련, △리눅스·포털·XML·PDA·자바언어(2년내) △블루투스·바이오메트릭스·지식경영·VoIP·3차원 Web·스마트카드·데이터 마이닝(2~5년내) △디지털 잉크·합성 캐릭터·웨어러블 컴퓨터·전자화폐·음성인식(5~10년내) △양자 컴퓨터(10년후) 등을 꼽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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