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공동창업자이며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가 마침내 인텔을 떠나게 됐다.
인텔이 최근 올해 72살로 은퇴하는 고든 무어 후임으로 전 FCC 회장 리드 헌트를 지명한 것.
68년 무어는 로버트 노이스와 함께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를 떠나 인텔을 창업했으며 앤드루 그로브도 곧 그들의 뒤를 따라 인텔에 합류했다. 이들은 98년 3월 그로브가 크레이그 배럿에게 CEO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차례로 인텔을 이끌면서 인텔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만들었다.
주문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인텔은 현재 미국내 7800여명, 해외 1만여명의 식구를 거느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92년 이후 반도체 부문 종합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무어는 ‘반도체의 성능은 18개월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이 법칙은 최근 반도체 공정기술이 물리적인 한계에 달하면서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으나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등의 신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유효한 이론이 될 전망이다.
그로브 회장은 고든 무어의 은퇴와 관련, “고든 무어라는 이름은 IC기술과 동의어이며 그가 인텔과 칩 산업계에 남긴 업적은 무엇으로도 보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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