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나 콘서트장에서 느낀 감동을 집에서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각종 가전제품 전시회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이 홈시어터이고 최근들어 백화점·할인점들이 앞다퉈 가전매장에 홈시어터시스템을 갖추고 열띤 홍보전을 벌이면서 일반소비자들로 하여금 한번쯤 안방극장을 꿈꾸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비용. 보통 400만∼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 구입을 주저하게 만들거나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조금만 살펴보면 큰 부담없이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이 가까이에 있다.
홈시어터는 앰프·스피커·케이블·대형스크린 모두가 중요한 구성요소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에는 AV리시버가 앰프로 사용된다. 파워앰프와 전방향앰프, 그리고 튜너(tuner)를 합쳐 놓은 형태인 AV리시버는 음원을 선택하고 조작하는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다.
이 AV리시버는 40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적당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디지털방식으로 영상 및 음향을 재생하기 때문에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뛰어난 음질과 화질을 얻을 수 있는 DVD플레이어가 홈시어터 구성에서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삼성·LG를 비롯, 중소업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DVD플레이어를 출시하고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지는 추세이므로 큰 부담없이 골라 살 수 있을 것이다.
실감나는 경험을 위해 스피커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다.
홈시어터용 스피커는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1페어의 스피커로는 부족한 저음역 출력을 목적으로 서브우퍼를 포함하고 있다. 이스턴전자 스피커 등 저가이면서 소형이지만 양질의 출력을 얻을 수 있는 스피커가 여러종류 출시돼 있다.
TV는 넓은 느낌의 영상이 가능하면서 평면브라운관을 채택한 100만원대의 29인치 디지털TV가 적당하다.
음향기기에 비해 가격이 높아 홈시어터 구성 가격의 절대량을 차지하지만 평면이라는 점과 화면크기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조금더 돈을 투자할 수 있다면 선명한 트리니트론방식의 34인치 대형 평면TV를 선택할 경우 더욱 극장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100만원대 홈시어터
제품명(모델명) 가격
인켈 AV리시버(RV6095G) 38만9990원
이스턴 홈시어터용 스피커 시스템(Ceron 9000) 23만원
JNC DVD플레이어(XG DVD-2000) 22만2000원
삼성 29인치 완전평면TV(CT-29A7DR) 114만원
합계 198만1990원
<표>홈시어터 패키지 구성 예
1. 앰프(필립스 FR975) + 스피커(에어로 AV702) + TV(히타치 C29-F200) = 194만원
2. 앰프(인켈 RV6095 or RV6106) + 스피커(에어로 AV302) + TV(히타치 C-2980FS) + DVD 플레이어(필립스 732K) = 156만7800원
자료: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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