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개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ERP 전문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11일부터 14일까지 20개사 40여명을 대상으로 ’ERP 체험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틀에 걸쳐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패키지인 ’K시스템 2000’의 기본 사용법을 숙지한 다음 자사의 조직 구성에서부터 급여 지급, 주문, 생산계획, 구매, 출하, 세금계산서 발행, 회계처리, 손익계산서 작성 및 원가 계산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하게 된다. 단계별로 제출된 출력결과물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며 캠코더, DVD플레이어, CDRW 등 다양한 부상도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ERP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자사의 업무 흐름에 따라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 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고 ERP 도입과 관련한 확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 ‘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ERP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ERP는 물론 자사 기업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권영범 사장은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 업무환경을 분석하고 프로세스를 구현토록 함에 따라 ERP에 대한 막연함을 없애고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국내 ERP 확산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현대택배와 같은 대기업 계열사들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ERP 체험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ERP 체험대회 시상은 14일 6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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