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 규모 DR 본사업 궤도…13개 시스템 사업자 선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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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C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등 총 13개, 2120억원 규모의 공공정보시스템 재해복구(DR)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시스템과 공공 데이터센터에 있는 핵심 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중화 체계를 구축해 재난이나 장애 발생 시 1시간 이내에 서비스를 복구한다는 목표다.

1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13개 공공정보시스템의 DR 구축 본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사업에 착수하는 것이다. ISP에서 시스템별 재해복구 목표와 구축 범위, 운영 구조 등을 구체화한 만큼 후속 사업을 통해 실제 이중화 인프라와 복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공공 부문 10개 시스템과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3개 시스템이다. 공공 부문은 주민등록시스템, 정부디렉토리시스템,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하도급지키미, 통합보훈시스템, 전략물자관리시스템, 119구급스마트시스템,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 등이다.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은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우편정보시스템이다. 정부는 시스템별 특성과 서비스 중요도를 고려해 재해 발생 시에도 핵심 기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전체 사업 예산은 2120억원이다. 이 가운데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3개 시스템에 463억원, 나머지 10개 공공 시스템에 16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예산은 수시배정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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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보시스템 재해복구(DR) 본사업 발주 대상

정부는 13개 시스템 모두 중요도 1등급(A1)에 해당하는 핵심 정보시스템인 만큼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구 목표 시간은 1시간 이내다. 이를 위해 주 시스템과 재해복구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이나, 주 시스템 장애 시 대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방식 등을 시스템별 특성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액티브-액티브는 두 시스템을 함께 운영해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중단을 줄이는 방식이다. 액티브-스탠바이는 평상시 대기하던 시스템을 장애 발생 시 가동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조와 업무 특성, 복구 목표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행안부는 앞서 13개 시스템의 DR 구축을 위한 ISP를 추진하면서 이중운영체계와 대기 방식 등 목표 모델을 설계했다. ISP 단계에서 마련한 목표 모델을 바탕으로 본사업에서는 시스템별 세부 구축 범위와 운영 방식을 확정하고 실제 재해복구 환경을 구현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 DR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스템별 ISP를 통해 구축 범위와 목표 아키텍처가 구체화된 만큼 후속 본사업 발주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 간 수주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ISP 사업에는 브이티더블유, 이노그리드, 메타넷디지털, 오케스트로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들 기업을 비롯해 시스템 구조와 재해복구 시스템에 노하우를 보유한 사업자가 본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대로 사업을 차례대로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연내 13개 사업을 모두 발주해 공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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