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가상현실게임인 「액추얼 파이터」와 「환타지 오브 피싱」으로 호평을 받은 업소용 게임 전문업체 지씨텍(대표 이정학)이 아케이드게임의 메카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이정학 사장은 23일 『자체 개발한 경품게임기 2종을 일본 게임배급사에 수출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업소용 게임은 「에어캐치」와 「푸시팡팡」으로 모두 13억원 규모에 달하며 첫 선적은 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장은 『단순한 경품게임이나 고품질로 개발한 제품들』이라며 『대당 가격은 10만엔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씨텍은 또 영화 「맨 인 블랙(MIB)」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 슈팅게임 「MIB」에 대한 개발을 거의 완료하고 내달 베타테스트를 거쳐 오는 5월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MIB는 세계적인 게임배급사인 인포그램이 설립한 인스코로부터 40만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은 제품으로 이미 유럽시장 출시용으로 1000대(700만달러)의 납품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지씨텍은 액추얼 파이터에 이은 야심작으로 본격 가상현실 레이싱게임인 「스커드 인 코리아 2002·사진」도 내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스커드는 인스코와 공동으로 PC용 레이싱게임을 업소용 게임으로 전환해 개발한 컨버전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래(2002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대전 모드가 가능해 시합도 벌일 수 있다.
국내 업소용 게임기 중 최대 규모인 51인치 스크린과 29인치 스크린 2종류로 나뉘어 출시되는 이 게임은 대당가격이 1000만원을 웃도는 기존 레이싱게임보다 저렴한 600만원대(51인치 기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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