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의 경영진이 교체된다.
인텔코리아의 정용환 사장(48)과 은진혁 사장(34)은 최근 각각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인텔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9일자로 이미 사직서가 수리됐으며 신임 사장으로 김병찬 영업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과 은 사장은 내부 직원들에게는 개인적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인텔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새로운 진로를 찾고 있으며 은 사장은 해외에 체류중이다.
이번 사퇴를 두고 인텔코리아 안팎에서는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인한 본사의 구조조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환 전 사장은 지난 96년 인텔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회사를 꾸준히 키워왔으며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한국외국기업협회 10대 및 11대 회장을 연임했다.
은진혁 사장은 인텔코리아 영업이사 출신으로 지난해 7월 「외국 반도체 국내법인 최연소 사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9개월만에 퇴진하게 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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