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보안시장은 출입통제와 화재 경보·방지 등 각각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모든 기능을 간편하고 사용하기 쉽게 해 각각의 기능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이런 보안의 통합 개념이 어느 정도 인지되고 있고 향후 단일화된 시스템에도 사용이 가능한 각각의 장비들을 개발하고 있다. DVR를 포함한 폐쇄회로TV(CCTV) 세계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연 10∼15%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
지난해 미국 및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인한 메이저 시장의 약세로 올해 약 10% 정도의 성장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통합시스템을 추구하는 제품 개발 및 보완작업이 시장 규모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순수 CCTV 세계 시장은 3조1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그중 DVR 시장은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중에서도 약 35%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이 역시 가장 큰 시장이다.
미국의 보안장비 유통업체들이 DVR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시스템 안정성이다. 보안장비의 생명이자 기본이 안정성이라고 볼 때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제품 선정시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긴 테스트 기간을 요한다. 보통 3개월 정도는 기본이고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불과 몇 시간의 녹화 시간을 가진 기존의 아날로그시스템을 보완한 장시간 녹화 가능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테스트 기간 에 시스템이 다운되지는 않는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순간 대응 프로그램이 있는지의 여부도 함께 테스트하게 된다.
둘째는 동일한 화질에서의 높은 압축률을 들 수 있다. 압축률이 높을수록 저장기간이 길어지고 파일 사이즈가 작아지므로 보관도 용이하다. 또 전송속도도 훨씬 빨라지게 되는 장점을 동시에 지니게 된다.
셋째는 네트워크 가능 여부다. 미국처럼 면적이 넓은 나라일수록 네트워크시스템이 필수적이고 또한 최근 보안시장의 통합 흐름에 따라 각각의 보안장비들간 커뮤니케이션 가능 여부가 향후 제품의 생존 여부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턴키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이 시장에서 등장하고 있고 이 부분은 기업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제 각각의 제품만을 생산하는 기업보다는 통합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안장비의 특성상 다양한 기능보다 꼭 필요한 기능의 안정된 서비스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DVR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를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연결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안장비의 기본 기능에 현지 시장의 정보와 시스템의 흐름,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 수준을 유지할 선진기술의 습득과 개발, 정보의 지속적인 교류와 이를 뒷받침해줄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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