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PC기반 DVR 쏟아진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장에 스탠드얼론(stand alone) 및 간편조작형 등 논(non) PC기반 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PC기반의 DVR를 주력 제품으로 개발, 판매해온 DVR 생산업체들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스탠드얼론 및 간편조작형 DVR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의 개발·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DVR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PC기반 제품을 앞으로 스탠드얼론 및 간편조작형 제품이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지난해 첫 모델로 16채널짜리 고급형 제품인 「포스와치」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4월 4채널짜리 보급형 스탠드얼론형 DVR 「포스와치 베이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는 「포스와치」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고가 스탠드얼론형 DVR 「포스와치 골드」를 출시하는 등 논 PC기반 DVR의 개발에 주력,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올해부터 주력 생산품목을 PC기반 제품에서 논 PC기반인 스탠드얼론형 제품으로 전환,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국내 DVR 수요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고가 스탠드얼론형 제품(모델명 HDR-5016)의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부터 기존 타임랩스 기능을 갖춘 아날로그 VCR를 대체할 수 있는 저가 스탠드얼론형 DVR 2개 모델(모델명 SDR1, SDR4)의 추가 생산에 들어가 이들 제품의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훠엔시스(대표 이준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C기반의 DVR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논 PC기반 DVR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채널짜리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9채널짜리 스탠드얼론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모니터에 DVR를 장착시킨 간편조작형 DVR(모델명 All in One)를 출시한 코디콤(대표 안종균)은 오는 6월 8채널짜리 스탠드얼론형 제품을 출시, 간편조작형 및 스탠드얼론형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며 지난해말 설립된 데이터웰(대표 김재홍)은 최근 일본 도드웰사와 DVR 수출계약을 체결한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는 논 PC기반 DVR를 출시, 신규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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