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 표면실장 및 인쇄회로기판 생산장비전(SMT/PCB KOREA 2001)이 7일 성료됐다. 두돌째를 맞은 신생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무려 3만명을 넘어서고 수출을 포함한 총 상당실적도 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호성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제 SMT·PCB KOREA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표면실장·인쇄회로기판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 관람객들의 평가다. 사흘간의 공식일정을 마감하고 내년 3월을 기약한 SMT/PCB KOREA 2001이 일궈낸 성과를 부문별로 정리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삼성테크윈은 전시회 기간에 120개 업체와 500억원(잠정집계)의 수주상담을 벌였다.
이는 지난해 수주실적보다 30∼40%정도 늘어난 규모로 전시부스를 찾은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삼성테크윈측은 추산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고속 칩마운터(모델명 CP-60L)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삼성테크윈은 이번 전시회를 매우 성공적으로 자평하는 분위기.
○…칩 및 각종 이형부품 마운터를 내놓은 국내외 표면실장장비업체들은 행사기간중 연신 몰려드는 국내 및 해외 관람객들에게 장비의 성능과 장점을 설명하느라 한시도 쉬지 못할 정도였다는 것.
특히 국내 마운터업체와 외국 마운터업체간에 전개된 치열한 기술경연은 사흘 동안 학여울 전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는 후문.
삼성테크윈·미래산업 등 국내 마운터업체들은 대형 부스를 마련, 최신의 칩마운터 동향을 곁들인 자세한 마운터 기술 소개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반면 조인엔터프라이즈(독일 지멘스), 남양전자(일본 야마하), 한주SMT(일본 주키), 오라이언(일본 카시오) 등 외산 대리점들은 선진 외국 전자업체에 실제 적용된 사례를 들어가면서 국내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상담을 벌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산 PCB생산장비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한결같은 분석.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양면 편행광 노광기를 출품한 세명백트론은 국내 PCB업체는 물론 대만·미국·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과 10건에 걸친 수출상담을 벌였으며 도금용 정류기를 출품한 주연엔지니어링도 동남아 PCB업체와 수출계약 의향서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도희 세명백트론 사장은 『내국인만 참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외국 PCB업체 및 에이전트가 대거 참관, 구체적인 상담을 제의해오는 것을 보고 이번 전시회가 일본 JPCA쇼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PCB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
○…한편 이번 전시회는 특히 예상외로 출품업체가 많아 옥외 전시장을 별도 마련할 정도였다는 것. 당초 주최측은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참가업체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시회 공고 이후 SMT 관련업체들이 대거 출품을 신청, 접수 한달만에 전시장을 채웠다는 것. 이에 따라 『PCB 생산장비 및 소재업체들의 경우 부스 공간이 없어 참가신청을 사양했을 정도』라고 주최측은 설명하고 『내년에는 별도의 옥외 전시장을 더 마련, PCB업체들이 대거 출품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전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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