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체들이 독점해온 국내 수정디바이스 세라믹패키지 시장에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성반도체와 세종반도체, 셀라반도체 등은 최근 그동안 거의 전량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온 세라믹패키지를 국산화하고 교세라와 스미토모, NTK 등 일본업체와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의 국산화가 속속 이뤄지면서 일본업체의 국내시장 세라믹패키지 가격이 벌써 1엔정도 떨어졌다』며 『수정디바이스의 세라믹 표면실장부품(SMD)화가 진행되면서 세라믹패키지의 시장규모는 올해 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성반도체(대표 임도수)는 3년간 45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7×5㎜ 수정발진기, 수정진동자 및 온도보상형수정발진기(TCXO), 전압제어수정발진기(VCXO) 세라믹패키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특히 세라믹 원료를 가공, 세라믹패키지 재료인 그린시트(green sheet)를 제조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보성반도체는 품목당 월 1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이달중 중국과 대만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올하반기에는 국내시장에 진출, 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종반도체(대표 김훈)는 20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말 7×5㎜ 수정발진기 세라믹패키지를 국산화한 데 이어 6×3.5㎜ 수정진동자 세라믹패키지를 개발해 국내와 일본·대만업체로부터 제품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도 7×5㎜와 5×3.2㎜ TCXO 세라믹패키지를 국산화했으며 5×3.2㎜ 수정진동자 세라믹패키지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7×5㎜ 제품을 월 2만개 생산하고 있으며 차후 16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셀라반도체(대표 김은주)는 8개월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7×5㎜ 수정발진기 세라믹패키지를 국산화해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또 7×5㎜ VCXO 세라믹패키지 개발을 완료하고 7×5㎜ TCXO 세라믹패키지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도 그린시트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한원마이크로웨이브(대표 장형식 http://www.korfirst.co.kr)도 60억원을 투자해 올상반기중 수정진동자 및 수정발진기 세라믹패키지 개발을 마무리짓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정디바이스 생산업체인 써니전자와 청호전자통신은 최근 각각 50억원과 25억원을 투자해 7×5㎜와 6×3.5㎜ 세라믹 SMD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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