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는 IMT2000 단말기용 핵심 부품인 SAW필터의 고주파 및 중간주파 전기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920∼1980㎒와 2110∼2170㎒대역의 고주파필터(RF필터) 2종과 190·380㎒대역의 중간주파필터(IF필터) 2종 등 총 4개 제품이다. 일본의 후지쯔, 유럽의 EPCOS·톰슨, 미국의 쏘텍등이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SAW팀의 김경섭 그룹장은 『이번에 개발한 고주파필터는 기존 CDMA용 제품 회로선폭의 절반도 안되는 미세선폭(0.3㎛)제품이며 중간주파필터의 경우 주파수가 필터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주파수출력손실정도인 삽입손실이 작은 LBO(리튬+보론산화물) 기판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적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존 산화규소화합물 기판의 손실정도인 10db을 7db까지 낮추었다』며 『이번 LBO 기판 적용기술을 다른 필터에도 응용, 통화음질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시양산중인 이 제품들을 3월부터 양산, 올 하반기 IMT2000을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일본 도쿄지역의 서비스 시작에 맞춰 초기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외에도 IMT2000용 SAW필터 시장이 더 작은 소형화제품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플립칩 방식의 고주파필터(2.5×2.0㎜)를 3월까지, 중간주파필터(3.8×3.8㎜)를 9월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내년까지 세계 SAW필터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1위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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