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ITS-GPS-RS 연계 4S산업 종합 육성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위성측위시스템(GPS), 위성영상(RS) 등으로 구성된 공간정보(4S)산업의 효율적인 상호연계와 공동활용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4S산업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수립과 4S 공통기반 컴포넌트 개발 및 표준화, 4S 통합유통체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4S 연계기술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4S산업의 종합적인 연계를 위한 전문기술을 개발, 보급할 이번 4S 연계기술 지원사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기술연구소를 수행주체로 오는 2006년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4S기술센터 설립＝현재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GIS, ITS, GPS, RS기술이 유기적이고 상호 보완적으로 개발돼 공동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4S기술센터가 설립된다.

오는 4월 ETRI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출범할 이 센터는 4S기술개발사업의 기획 및 관리를 일원화하고 4S정보 유통을 위한 표준제정과 인터페이스 확보 및 기반구축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이 센터는 대형 국책 4S 정보화사업에 대한 감리지원과 개발지침 및 표준모델을 수립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기술지원＝국내 4S기술의 상호 활용을 위한 각종 기반 및 응용 컴포넌트가 개발된다.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정보 응용기술(GIS +GPS), 차량항법용 정보제공 및 교통주제도 구축기술(GIS +ITS), 속성정보와 연계된 영상지도 제작지원기술(GIS +RS), 3차원 형상추출 교통시설물 관리기술(RS +GPS +ITS), IT기반 재난방재기술(GIS +RS +GPS +ITS) 등이 주요 지원대상이다. 이와 함께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4S정보의 공동활용과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4S 핵심 콘텐츠를 통합 운영하는 4S 유통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국제협력＝권역별 4S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과 세계 4S시장 진출에 대한 국가적 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향후 설립될 4S기술센터와 중국의 정부출연연구소인 NRSCC(National Remote Sensing Center China)간의 한·중 국제협력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소재 4S기술개발센터인 ITC, 미국의 USGS, 또는 NCGIA 등과의 다양한 국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NRSCC와는 이미 베이징 현지에 한·중 3S공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기대효과＝4S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구축되면 기술지원에 필요한 기반기술과 연계기술을 컴포넌트로 개발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IT 기술기반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10조원대의 막대한 국가투자계획이 수립돼 있는 4S 관련사업의 중복투자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이미 수차례에 걸친 국가 GIS사업 감사에서도 유사 공간정보화사업간의 결과물에 대한 공유 및 상호 연계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또한 4S관련 국가적 기술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현재 8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4S관련 기술 수입비율을 매년 20% 이상 감축해 4S기술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4S산업 육성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