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AMD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데 제 인생의 한판승부를 걸겠습니다.』
박치만 AMD코리아 신임사장(41)의 각오다.
그는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는 정공법으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분야의 거대 공룡인 인텔에 대응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한다.
지난해까지 AMD코리아가 달성한 성적표는 국내시장 점유율 10% 미만. 20%를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시장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성에 차지 않는」 이 숫자가 박 사장의 불만이다.
올해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CPU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치만 사장은 이같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마케팅」을 표방한다.
그는 제품 로드쇼와 PC조립업체 대상 세미나는 물론 각종 소비자 이벤트를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관련비용을 두배 정도 늘려 잡았다.
『대학교수와 학생 등을 본사 견학차 방문시켜 오피니언리더를 AMD편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또 게임방과 PC방 등 일반 소비자가 즐겨 찾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박 사장
의 복안이다.
이같은 공격적 영업전략은 박치만 사장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전자 PC판매사업부장 출신인 박 사장은 국내 PC영업현장을 쭉 지켜 봤다. 또한 한독연구소와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축적했다.
때문에 박 사장은 올해 초 AMD코리아의 영업담당 부장으로 합류한 지 1년도 안돼 지사장으로 발탁됐다. 박 사장에게 거는 AMD 본사의 기대와 평가가 보통수준을 넘는다는 뜻이다.
올해 목표인 4억달러 매출을 위해서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의 지원도 절실하다. 박 사장은 AMD 국내 전체 매출의 70%를 점유하는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영업전략도 이미 구상했다.
올해에는 5% 정도 늘어나는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직원들의 후생복지도 영업을 극대화하는 방편』이라며 『직원들의 사기앙양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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