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 가전매장 운영 뚜렷이 구별

백화점과 할인점의 가전매장 운영 방향이 가전유통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듯 뚜렷이 구별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가전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할인점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 몇년새 대부분의 백화점이 가전매장 운영을 직영에서 특정(입점방식)으로 바꾼 상태에서 매장규모 및 제품구성도 계속 축소시켜 왔다.

백화점들은 내년에도 가전매장 축소를 기본 방침으로 정한 가운데 취급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하며 떨어지는 가전매출을 평당 매출을 높여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점포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외산 가전의 비율을 더욱 높이고 대형 고급제품 취급을 강화해 양판점 및 할인점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의 이미지 상 가전매장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백화점 가전매장은 가전제조사의 상품 전시역할이나 소수 부유층의 구매창구 역할로 그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할인점은 가전매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전제품이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가장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도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할인점들은 중저가 소형가전 중심의 제품구색에서 대형 가전 취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소량이지만 외산 가전도 비치해 할인점에서는 원하는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전매장 규모도 신규점을 중심으로 2배 이상씩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가격과 수량 조절이 용이한 가전 자체브랜드(PB)상품의 취급비중을 크게 늘려 다른 상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업체의 힘이 약한 가전유통에서 할인점의 영향

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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