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의 급증과 함께 e비즈니스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이 분야를 주도해 나갈 전문인력이 모자라 앞으로 인력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안타까운 보도다.
어떤 분야든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의 하나가 바로 전문인력의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하드웨어적인 조건을 충족해도 시스템을 운용할 전문인력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필요한 인력을 제때 충원할 수 없거나, 또는 인력은 충분하지만 교육시스템의 미비로 질적인 면에서 기준에 미달하면 그 분야가 나름대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디지털경제의 대안으로 거론하는 e비즈니스도 예외가 아니란 점에서 정부
와 관련업계는 지혜를 모아 현실적인 육성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과제의 하나라고 본다. 이것은 정부가 e비즈니스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기존 산업의 IT화를 촉진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추진체계를 구축·육성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할 전문인력이 모자란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전자정부 구현에도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산자부와 기업정보화지원센터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e비즈니스 관련 인력은 올해만 33만여명이 부족한 상태인데 이런 현상이 해소되기는 커녕 해가 지날수록 심화돼 내년에는 49만여명, 그리고 오는 2002년에는 52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느긋하게 지켜 볼 일이 아니다. 이제까지 업계에서는 전문인력이 모자라면 자체교육 등을 통해 인력을 양성·활용하기 보다는 다른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하는 일이 적지 않았고 그로 인한 업체간의 갈등과 대립이 심각해 사회문제로 비화된 적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따라서 그동안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전문인력양성시스템을 이번에 근본적으로 개선해 e비즈니스분야뿐만 아니라 다룬 분야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전문인력양성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기업부설교육기관 및 사회교육기관과 정부 산하 교육기관 등에서 산업현실을 감안한 e비즈니스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 현장근무가 가능하도록 교육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들이 자체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고 기존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해 능력을 갖추면 이들을 핵심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 전문대학 이상의 각급 학교에서 지금보다 e비즈니스 관련 학과의 신설 또는 증설을 추진해 인력수급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도 보완해 기술력 외에 이들이 산업체에서 즉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위주의 업무수행능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못하면 산업체에서 재교육이란 별도과정을 또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낭비요인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에 설립한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통한 e비즈니스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교재개발 및 전문강사 발굴 등도 함께 추진해야 교육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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