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온라인 게임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회원 65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포트리스2」가 내년 유료화됨에 따라 그동안 무료 서비스를 해왔던 웹 게임 업계에 유료화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GV(대표 윤석호)는 내년 1월 2일부터 포트리스2의 차기 버전인 「포트리스3 블루」를 발표함과 동시에 PC방 사용자에 한해 사용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GV는 포트리스2 블루의 사용 IP 수에 따라 △6∼40개 21만7000원 △41∼60개 32만6000원 △61∼80개 39만2000원 △81∼100개 43만5000원 △101개 이상 50만원 등 5단계의 요금 체계를 확정했다. 이같은 가격은 PC 40대를 기준으로 할때 IP 한개당 월 5425원으로 타사 온라인 게임이 평균 7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GV는 포트리스2를 유료화하는 대신 PC방 전용 서버 35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PC방 대상의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GV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 서버 운영비 등으로 한달에 3억원 정도의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등 경영이 악화될 조짐을 보여 불가피하게 유료화하게 됐다』며 『PC방만을 대상으로 유료화를 해도 월 3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GV가 무료 온라인 게임 업체로는 처음으로 B2B 방식의 유료화를 추진함에 따라 그동안 눈치만 보아왔던 후발업체들도 PC방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PC방 업계 역시 수익 감소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유료화를 둘러싼 마찰도 우려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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