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캐너시장은 작년보다 2배 성장, 역대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HP·한국엡손·롯데캐논 등 주요 스캐너 3사가 12월 결산을 앞두고 조사한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스캐너 판매량은 2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시장에 진출해 전체 시장규모는 작년 14만대보다 100% 성장한 28만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스캐너시장이 급성장한 이유는 그래픽 프로그램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사용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일부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던 그래픽 프로그램은 디지털 앨범이나 홈페이지 제작 등 용도가 다양해지고 가격도 100만원을 상회하는 제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10만원 이하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났다.
국내 스캐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올해 7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만대 이상의 스캐너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이달에도 이같은 호조가 이어져 상반기 8만대를 비롯해 올해 모두 15만대 이상의 스캐너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상반기 2만3000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4만20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은 슬림형 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250% 성장한 2만8000여대를 판매,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3월 스캐너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소극적 자세를 보이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전국 전자상가 로드쇼와 광고 게재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며 자사 PC에 스캐너를 번들로 채택, 시장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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