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겨울용 건강보조기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성인·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홍역을 치르듯이 한번쯤 감기에 걸리곤 한다. 또 멀쩡하던 사람도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곤 해서 의사들은 겨울을 「고혈압의 계절」이라고 주저없이 부른다.

우리 몸은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서 기온의 심한 일교차로 감기에 걸리거나 피부를 통한 열의 발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땀의 분비가 줄고 말초혈관이 수축, 피의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특히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관 수축이 촉진되면서 동맥경화증 등 합병증도 더 많아지게 된다.

이처럼 겨울철 순환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온유지을 위해 옷을 두둑하게 입거나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면서 등산·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이를 실천하기란 녹녹하지 않다.

따라서 추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아이·고혈압환자·고령자 등을 가정에 둔 일반 소비자들은 가정에 전자혈압계·전자체온계 등을 필수용품으로 비치해 놓고 평상시 또는 발병시 체온과 혈압을 수시로 측정해 몸의 상태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겨울나기의 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또 겨울철이 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코가 막히는 느낌이 들거나 감기에 걸려 코분비물이 많아지면서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 코를 풀 수가 없어 숨을 쉬기 어렵고 이 때문에 부모의 잠을 깨우는 경우도 종종 있어 콧속 분비물을 제거해 주는 비염보조치료기를 비치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정용 전자혈압계는 세인전자(대표 최태영 http://www.seinelectronic.co.kr)·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 http://www.jawon.co.kr) 등이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그간 병원에서 사용해 오던 수은혈압계를 대체할 만큼 정밀도를 지니고 있으며 일반인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어 수시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양사는 휴대가 간편해 이동시에도 혈압을 그 자리에서 측정할 수 있게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형태의 손목형 혈압계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혈압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양사의 제품 판매 가격은 모델별로

8만∼15만원대다.

전자체온계는 2가지 종류가 있다. 기존 수은주체온계를 대체한 둥근 막대형과 적

외선 센서가 부착된 귓속형 체온계다.

둥근 막대형 전자체온계는 여러 업체가 1만원부터 8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지만 저가 제품은 제품의 정확도가 떨어져 적정한 가격대와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귓속형 체온계는 귓속에 체온계를 갖다 대면 3초내에 체온을 정확하게 잴 수 있고 질레트코리아 등이 국내에 수입판매하고 있다. 적외선을 이용해 신속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체온과 밀접한 고막을 측정부위로 하기 때문에 체온을 정확하게 잴 수 있다. 그러나 판매가격이 18만∼20만원대로 비싼 것이 흠이지만 유아의 체온을 측정할 때 편리하다.

비염보조치료기는 벤처기업 지인텍(대표 서정주 http://www.g-intek.com)이 「코크린」이란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식염수 또는 약물을 초미립자 상태로 콧속 깊은 곳까지 자극없이 분사해 코를 세정할 뿐만 아니라 콧속 분비물을 흡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준다.

특히 아기들의 콧물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아기 코의 점막은 연약하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가 조금만 코로 들어와도 감기와 상관없이 자주 콧물을 흘리고 막히는데, 코크린의 탁월한 흡입력으로 콧물을 제거한다.

이외 알레르기비염·축농증·코골이·감기·만성비염·부비동염 등으로 고생해 오던 환자들이 매번 병원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코관련 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4만원대와 7만원대가 있다.

이들 제품 외에 찜질용 전자매트를 하나 구매하면 건강하게 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 http://www.solco.co.kr)의 「솔라이온기 찜질방」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은 온열과 전위효과가 있어 근육통 완화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사우나·온천욕·한증탕·찜질 등의 효과를 수면 중에 볼 수 있다. 판매가격은 27만원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